감기나 기관지염이 오래되면 합병증으로 폐렴이 올 수 있다. 감기에 걸린 지 10일 정도가 지나 고열과 기침, 가슴의 통증,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을 의심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폐렴은 초기에는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각혈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일수록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폐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감기 예방에 힘써야 한다. 평소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여 건강관리에 철저히 하고, 외부와 실내와의 기온 차가 심하지 않게 해 일정한 체온유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무꿀즙
폐렴은 감기가 오래되면 합병증으로 올 수 있다. 따라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를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감기가 오래되어 폐렴 증세를 보인다면 무꿀즙을 만들어 먹도록 한다. 무는 피를 보강하는 작용이 매우 크고 가래를 삭이며 목의 통증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우선 무를 1cm 정도로 얇게 썰어서 항아리에 넣는다. 그리고 무가 잠길 때까지 벌꿀을 가득 넣고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약 3일 정도가 지나면 무의 수분이 빠져나와 꿀과 섞이게 되는데, 이 국물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면 웬만한 감기나 목의 통증은 쉽게 고칠 수 있다.
만성 폐렴에 좋은 연근
폐렴이 오래되어도 낫지 않고 숨쉬기조차 힘들 때는 연근과 생강을 갈아 마시는 것이 좋다. 생강은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이 있어 기관지와 폐를 좋게 하고 살균작용이 있어 폐의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 연근 역시 〈본초강목〉에 보면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친다고 나와 있다. 따라서 만성화된 폐렴으로 고생한다면 같은 양의 생강과 연근을 각각 곱게 갈아 따뜻한 물을 붓고 소금을 조금 넣어 하루에 3회 마신다. 꾸준히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의 통증에 좋은 무화과
무화과 열매에는 염증이나 통증을 완화하는 해독 성분이 있어 목이 아플 때 먹으면 증세가 훨씬 나아진다. 시장에 가면 말린 무화과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사다가 설탕 조림을 하면 된다. 하지만 무화과 자체에 단맛이 들어있으므로 너무 달지 않게 만드는 것이 좋다. 너무 단맛이 난다면 따뜻한 물을 부어 마시면 목의 통증을 완화 시켜 주는 효과가 좋다.
감기 합병증을 예방하는 오미자
감기가 오래 되면 폐렴이 되기 쉬우니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오미자는 감기는 물론 감기로 인한 합병증, 즉 초기폐렴 증상에 효과적이다. 인삼, 오미자 4g씩에 건재 약국에 서 파는 맥문동 8g을 푹 끓여서 4컵 정도로 줄면 이것을 하루 분량으로 해서 차처럼 마신다. 이렇게 하면 웬만한 감기는 낫고 폐렴 같은 합병증이 생길 염려가 없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라면 오미자를 준비해 두고 수시로 차처럼 마시면 좋다.
기침을 가라앉히는 단호박꿀찜
호박은 소화가 잘되고 영양이 풍부해 노약자나 환자의 영양식으로 흔히 이용되어 왔다. 특히 비타민 A의 일종인 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한데, 이들 성분은 목구멍과 기관지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폐렴 환자에게는 아주 좋다. 감기가 오래 되어 기침이 심하거나 폐렴 증세가 있을 때는 호박과 꿀을 함께 찐 단호박꿀즙을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가슴의 통증에 도움이 되는 오징어찜질
폐렴 증세로 기침이 심해서 가슴에 통증이 있을 때는 오징어 찜질이 좋다. 마른오징어를 검게 구워서 분쇄기에 넣고 가루를 낸 다음 보리밥 찧은 것과 함께 개어 덩어리를 만든다. 이것을 거즈에 납작하게 펼친 다음 통증이 있는 가슴 부위에 대고 찜질을 한다. 하루에 1회씩 찜질을 해주면 가슴 아픈 증세가 서서히 가라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