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안에 세균 침투 등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관절염이라고 하며 ,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스 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관절 부위가 닳고 약해져서 일어나는 것으로 조금만 무리해도 관절이 아프고 붓게 된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며, 심한 경우에는 튀어나온 뼈가 척수신경을 눌러 팔다리가 저리고 마비되기도 한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물리치료, 약물치료가 사용되며 최근에는 인공관절로 바꾸어 주는 수술도 행해진다. 이와 함께 관절 부위에 부담이 적게 가는 운동 , 즉 수영이나 걷기 등을 꾸준히 해서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순환에 좋은 솔잎

솔잎은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 동맥경화증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순환이 안 돼 관절염이 있는 경우 효과를 발휘한다. 우선 햇볕을 많이 받고 자란 연한 솔잎을 구한 다음 굵은 소금과 가는 모래를 함께 베주머니에 넣어 찜통에 쪄서 그 뜨거워진 것으로 관절염 환부에 찜질을 하면 된다. 가는 모래나 굵은 소금까지 넣기가 번거로우면 그냥 솔잎만 쪄서 찜질해도 좋다. 혹은 생 솔잎이나 말린 잎을 베주머니에 싸서 목욕물에 넣어 우린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이렇게 하면 관절염은 물론 피부 미용에도 좋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어깨 관절염에 좋은 엄나무 껍질

어깨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하고 어깨를 들어 올리는 것이 불편할 때 엄나무 껍질을 내복약으로 사용하면 좋다. 엄나무 껍질은 신경통, 특히 어깨가 아픈 경우에 뚜렷한 효과를 발휘한다. 엄나무 껍질은 ‘해동피’ 라고 불리는데 건재약국에서 살 수 있다. 뜻을 풀이하자면 풍과 담을 제거한다는 것인데, 하루에 10g~20g씩 끓여서 차처럼 여러 번 나누어 마시면 된다.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낫게하는 천남성

건재약국에서 파는 천남성으로 연고를 만들어 환부에 붙이면 어깨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먼저 천남성을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 같은 분량의 밀가루를 섞어 식초를 적당량 넣고 걸쭉하게 반죽을 한다. 이것을 거즈에 싸서 환부에 대면 환부가 새빨갛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한참 쉬었다가 다시 댄다. 몇 번만 이렇게 찜질을 하면 환부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소염작용을 일으켜 통증이 낫게 되는 것이다. 피부에 큰 손상이 없도록 자주 갈아붙인다면 더욱 도움이 된다.

냉증으로 인한 관절통에 효과적인 쑥

적당히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혈액순환도 돕고 신진대사도 원활하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때 그냥 따뜻한 물로 하지 말고 쑥탕을 해보도록 한다. 말린 쑥 60g 정도를 깨끗이 씻어 베보자기에 넣고 뜨거운 목욕물에 우려낸 다음 그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다. 쑥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는데 특히 여성의 냉증으로 인한 관절통에 참 좋은 효과가 있다. 쑥 즙을 내어 탈지면에 적셔 환부에 발라주어도 효과가 있다.

통증부위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겨자찜질

무릎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을 때는 겨자에 소주를 넣고 개어서 만든 찜질 약으로 아픈 부위를 찜질하는 것이 좋다. 겨자 1/2큰술에 밀가루 3큰술, 소주 조금을 넣고 잘 개어서 겨자찜질 약을 만든다. 그런 다음 찜질 약을 거즈에 펴 바르고 다시 그 위에 다시 거즈를 덧대어 아픈 부위에 붙인다. 찜질약이 마르면 다시 갈아서 붙인다. 겨자는 몸이 찬 사람에게 좋은 식품으로 겨자를 개어서 찜질을 하면 통증 부위에 혈액순환이 순조롭게 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