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쉬지 않고 움직이는 심장은 온 몸에 산소와 영양이 들어 있는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 현기증, 실신,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의 통증은 주로 운동을 하거나 식사 후,스트레스를 받을 때, 기온이 너무 낮거나 높을 때 생긴다. 따라서 갑자기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병은 아닌지 의심해 본다. 동맥경화나 고혈압, 빈혈, 비만, 당뇨 등이 심장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에 속하므로 이런 요인을 없애는 생활과 식습관을 갖는 한편 적절한 운동으로 예방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해주는 숙지황
심장이 약하면 그만큼 혈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럴 때 숙지황을 먹으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숙지황은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해 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지황은 현삼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의 뿌리와 뿌리줄기로 이것을 햇볕에 말려서 쓰거나 또는 시루에 꼈다가 말려서 쓰기도 한다. 생으로 쓸 때는 생지황, 햇볕에 말렸을 때는 건지황, 그리고 시루에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숙지황을 ‘아홉 번 찌고 아흡 번 말려라’라고 한다. 이렇게 한 것은 혈압을 조절해 주며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시켜 심장병에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심장병을 예방해주는 토마토
토마토의 주성분은 자당과 과당, 포도당 등으로 되어 있으며 사과산, 구연산, 호박산이 조금씩 들어있다. 카로틴은 비타민 A의 형태로 풍부하고 비타민 B, C도 풍부하다. 효과가 있으며 심장병, 동맥경화에 매우 좋다. 또 토마토에는 혈전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비타민 C는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솔잎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뛰어난 솔잎은 동맥경화나 심장병, 고혈압, 중풍을 예방해 준다. 생 솔잎을 즙을 내어 먹거나 술을 담가서 매일 마시면 된다. 또는 솔잎을 말린 다음 가루 내어 떡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생 솔잎을 쓰는 것이 아니라 솔잎을 한번 찐 다음 말려서 가루내야 한다. 솔잎은 빛깔이 진한 것보다는 연한 어린 솔잎이 부드러워서 좋다. 솔의 생잎이나 말린 잎을 베주머니에 싸서 목욕물에 넣으면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온몸을 담그는 전신욕뿐만 아니라 발만 담그는 부분욕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38°C정도의 따뜻한 물에 20분 이상 장시간 입욕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은 심장에 갑작스런 충격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혈전을 억제해 주는 마늘
마늘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마늘을 다량 섭취하면 혈압이 오를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대신 가열한 것이나 한 번에 2~g 정도 적은 양을 먹을 때는 오히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마늘은 혈관에 피가 굳은 덩어리인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므로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그밖에 효과가 있는 식품
콜레스테롤치를 낮춰 주는 작용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는 표고버섯은 꾸준히 복용하면 혈당과 혈압을 내려주고 심장병, 동맥경화 등을 예방한다. 가슴 왼쪽에서 명치, 또는 팔에 걸쳐서 통증이 나타나는 협심증에는 땅콩 식초 절인 물을 먹는 것이 좋다. 땅콩을 속 껍질째 유리병에 넣고 땅콩이 잠길 만큼 현미식초를 부어 15일 정도 두었다가 하루에 소주잔으로 1~2잔씩 마신다. 동의보감에서 중풍을 다스리는 즉효 약으로 소개되고 있어나다. 심장에 별 이상이 없는데도 심장 박동이 약해지거나 가슴이 조이듯 아프고 답답하며,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곤란이 올 때 우황 청심환만큼 좋은 게 없다. 또는 피가 잘 안 통해서 혈전이 될 때, 그로 인해 협심증이 있을 때 당귀를 끓여서 차처럼 꾸준히 마시면 좋다. 가시오갈피를 달여 먹어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있는 사람은 가시오가피를 하루에 15g씩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