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몸의 상태를 정직하게 보여준다.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하려면 우선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해야 하고 특히 단백질이나 비타민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봄바람이 살살 불기 시작할 때나 여름철 땀이 많이 날 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면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다. 특히 여성의 경우 월경이나 갱년기 장애 때문에 호르몬의 이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 시기에는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져 피부가 거칠어지게 된다. 많은 여성분이 거친 피부 때문에 고민하고 각종 미용 요법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런저런 미용 요법을 한두 번 해보고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하면 전혀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성 아교질이 피부를 곱게 하는 목이버섯
남성에게는 강정제로 여성에게는 미용제로 잘 알려진 목이버섯은 피부에 매우 좋은 식품이다. 그것은 강력한 피부미용작용을 하는 식물성 아교 물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아교질은 보정, 보혈에 도움이 되는 무기질의 진액이며, 강정작용에 빈혈치료까지 하므로 피부 혈색을 곱게 한다. 때문에 목이버섯에다 노인들의 검버섯을 없애고 닭살피부와 기미에 효과적인 율무를 넣어 죽을 끓여 먹으면 거친 피부에 효과가 좋다. 만약 죽이 싫거나 만들기 힘들다면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좋다.
각질화된 피부에 좋은 매실
거친 피부에 좋은 매실은 먹어도 좋고 발라도 좋다. 매실 2~3개를 청주 한 컵에 1주일 정도 담가 두었다가 목욕 후에 그 즙을 바르면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 수 있다. 특히 각질화 되버린 피부를 개선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고 더워서 피부가 안 좋아지는 경우에도 매실을 끓여 즙을 받아낸 후 그 물을 식혀서 몇 번만 씻으면 얼굴이 말끔해진다. 또 햇볕에 말린 매실을 가루로 내어 꿀을 타서 마셔도 좋다. 목이 쉰데도 효과가 있다.
거친 부위에 바르거나 먹는 둥굴레
한방에서 ‘위유’라고 불리는 둥굴레는 거친 부위에 바르거나 먹으면 좋다. 먹을 때는 둥굴레의 수염뿌리를 잘 말려서 달인 물을 먹거나 술을 만들어 마셔도 좋다. 혹은 둥굴레 뿌리의 녹말을 채취해서 그것을 그냥 먹거나 떡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술을 담글 때는 둥굴레에다 소주 1.5배 분량을 넣고3개월 이상 숙성시키면 아주 좋은 술이 된다.
건조로 인한 피부 노화 현상에 좋은 양배추
날씨가 추워지면 인체는 에너지 소모를 억제하고 몸에 에너지를 담아두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도 안정되어 맑고 깨끗해진다. 그러나 이 시기는 매우 건조하고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 저하로 정상 피지 막의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늘면서 노화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는 양배추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좋은데 양배추는 미용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A • C • K • U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때 양배추만 갈아먹지 말고 피부에 좋은 파인애플이나 당근 등을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 커진다.
거친 피부와 잔주름에 좋은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눈 가장자리의 잔주름이나 기미, 거칠한 피부에 매우 효과가 있다. 또 머리카락도 검게 하고 발모 효과까지 발휘한다. 조혈작용을 돕는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누렇게 뜬 얼굴을 발그스름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우선 생표고버섯을 햇볕에 잘 말린다. 이것을 진하게 탄 꿀물에 3~4일 정도 푹 담가 탱탱하게 부풀면 다시 한번 펴서 잘 말린다. 두 번 말린 버섯을 프라이팬에서 살짝 구워 가루를 낸다. 이것을 1일 2~3회, 1회 4~6g씩 따뜻한 물로 공복에 복용하면 된다.
그밖에 효과가 있는 식품
수세미 물을 받아 화장수로 사용하든지 우유에 식초를 적당히 섞은 다음 녹차를 가루 내어 1티스푼을 넣고 잘 섞어 마셔도 좋다. 우유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식초가 역겨울 때는 떠먹는 요구르트 한 개에 녹차 가루를 1티스푼을 섞어 마셔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