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자궁암이 아닌가 싶다. 요즘은 각종 유해환경과 스트레스 때문에 결혼 전인 여성에게도 자궁근종과 자궁암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자궁암에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으로 나뉜다. 자궁암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자궁경부암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한다. 자궁암은 성행위로 인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조기 결혼한 경우와 암 요인을 가진 남성과 결혼한 경우에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피임제 과용과 흡연 여성도 위험하다.

기혈 순환작용으로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아가위

우리 말로 아가위라 하고 약명으로는 산사자, 산자 육이라고 한다. 아가위는 소화제이면서 혈액 순환제이고 혈압강하제이다. 아가위는 산사자 나무의 열매로 레몬산, 포도산, 비타민 C, 카로틴을 함유한 소화촉진, 식욕 증진, 기혈순환 작용이 뚜렷한 약재이다. 혈액순환이 잘되다 보니까 심장병이나 심근 경색을 예방하는 약재로도 쓰인다. 아가위 40g을 물 2컵 정도 붓고 달여 물이 반으로 줄면 설탕을 타서 1~2회에 나누어 마신다.

가막조개 청국장

부산에 가면 먹자골목에 ‘재첩국 드이소~~ 오이소〜보이소~ 재첩이라예’ 하는 정겨운 말투와 재첩국 전문 식당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재첩이 바로 가막조개인데 가막조개는 특히 겨울에 맛있다. 재첩 특유의 구수하고 뽀얀 국물의 담백한 맛은 호박산으로, 재첩에는 패류 중에서 호박산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단백질은 약간 적은 편이지만 체내에서 만들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질이 무척 좋다. 성분 중의 타우린은 :B2,B6, B12 및 인과 칼슘을 갖고 있다. 특히 인과 칼슘이 1:3의 비율로 되어 있어 칼슘이 부족한 성장기 어린이나 임신부에게 좋다. 칼슘이 부족하면 혈액이 산성화되고 신체의 저항력이 저하되고 야위게 되며 뼈가 약해진다. 그래서 가막조개는 영양이 부족하면 걸리기 쉬운 자궁암에 좋은 음식이다. 더구나 청국장은 암을 예방하는 효소가 있어 항암 작용을 한다. 일본에 암 환자가 적은 이유도 매일 미소시루라는 된장국을 먹기 때문이라는 학계의 보고도 있을 정도다.

자궁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녹용

사슴의 뿔은 보통 가지의 끝이 4개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것은 6세 이상의 사슴의 경우 볼 수 있고 5세이면 3개, 4세면 2개가 보통이다. 2~3세 때는 가지가 없는 뿔에 불과하다. 그래서 녹용은 6세 이상의 사슴뿔이 더 효과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녹용은 큰사슴의 뿔일수록 좋다. 뿔의 3가지 중 제 1가지를 ‘미지’ 라 하고,제 2가지를 ‘빙지’, 제3가지를 ‘중지’라고 한다. 그리고 뿔 위쪽의 작은 가지들을 통합하여 ‘각관 이라고 한다. 뿔은 아래쪽 것보다 위쪽 것이 더 효과가 있다. 자궁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야 하는데 이때는 녹용 8g에 당귀 12g을 배합하여 물 7컵 정도를 붓고 끓여서 반으로 줄여서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열을 내리고 암을 없애는 약재인 마름

마름은 바늘꽃과에 들어가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여러 지역의 늪과 못에서 볼 수 있고 집에서 심기도 한다. 물속에서 자라며 뿌리는 진흙 속에 있다. 원 줄기는 물의 깊이에 따라 수면까지 자라며 개구리 다리 같은 가는 줄기 끝에서 많은 잎이 사방으로 퍼져 수면을 덮기도 한다. 7~8월에 꽃이 피는데 이 꽃은 낮에는 지고 밤에 피는데 밤에 달을 따라 돈다고 한다. 10월이면 꽃이 진 자리에서 뼈대같이 딱딱한 마름모꼴 열매가 맺힌다. 옛날엔 이 열매를 먹거나 약으로 썼고 꽃은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데 이용했다고 한다. 이 마름열매는 한방에서 예로부터 열을 내리고 암을 없애고 기운을 돋우는 약으로 써왔다. 위암이나 유선암, 자궁암에는 마름 열매 다섯 알에 물 네 홉을 붓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마시면 좋다. 증세가 좀 심하면 여기에 율무와 번행초, 이질풀, 결명자 20을 함께 넣고 달여서 하루에 나눠 마셔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마름 달인 물은 부인병에도 좋고 침침해진 눈을 밝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

자궁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봉선화 씨

봉선화 씨는 어찌나 성질이 급한지 임신 중에 먹으면 유산이 되고 출산 중에 먹으면 아이를 빨리 낳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그래서 봉선화의 씨를 성질이 급하다고 해서 ‘급성자’라고 한다. 자궁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로 이 급한 성질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사물탕 처방이나 귀출파징탕이라는 처방에 봉선화씨(급성자) 2~4g을 가미해서 쓰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