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으로 피곤할 때 좋은 초콩
동의보감에서는 콩이 소갈증, 즉 당뇨에 좋다고 말하고 있다. 동물실험 결과 콩을 먹여 키운 동물의 췌장이 비대해진다는 사실도 밝혀져 있다. 췌장이 비대해진다는 것은 곧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므로 당뇨병을 예방, 치료한다는 이야기다.
초콩을 만들 때는 잡티를 골라낸 메주콩을 젖은 행주로 닦는다. 닦은 콩을 밀폐 용기에 담고 콩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식초를 부어 1주일 정도 둔다. 그런 다음 하루에 7~10알 정도 씹어 먹으면 된다. 이때 콩을 씹지 않고 그냥 삼키면 소화가 안 되므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당뇨병으로 인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미꾸라지 두부탕
칼슘이 아주 풍부한 미꾸라지도 당뇨병으로 피로가 심할 때 좋은 식품이다.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미꾸라지만 먹어도 좋지만 역시 당뇨병에 좋은 식품인 콩과 함께 먹으면 좋다. 이때 날콩보다는 두부와 미꾸라지를 넣고 끓여서 만드는 미꾸라지 두부 탕처럼 소화가 잘되는 두부를 이용하는 게 훨씬 좋다.
인슐린 분비를 돕는 호박
호박은 예로부터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큰 약으로 널리 쓰여 왔다. 동의보감에서는 부기가 있을 때 호박을 사용한 다고 나오는데, 특히 산모의 부기에 좋으며 이뇨제여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부기가 심한 사람에게 달여 먹이라고 나와 있다.
잘게 썬 호박을 햇볕에 바짝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하루에 20g씩 꾸준히 복용하면 인슐린 분비를 돕는 작용을 한다.
당뇨를 개선하는 얼룩조릿대
얼룩조릿대는 오래전부터 당뇨를 다스리는 민간요법에 많이 쓰여왔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B, K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중 비타민 K는 피를 정화하는 칼슘이온을 늘려주고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꾸는 작용을 하는 영양소이다. 따라서 당뇨나 위장병, 고혈압 등에 도움이 된다.
또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쌀이나 우유보다도 높다. 아미노산은 신경의 피로를 풀어주고 스태미나를 보강하는 데 작용한다.
보통 이른 봄에 어린싹을 따서 그늘에서 바짝 말린 후 잘 게 썰어서 사용한다. 말린 잎 한 줌에 물 3컵을 붓고 달여 마신다.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마시면 된다.
혈당 강하 효과가 뛰어난 두릅나물
이 두릅에 껍질과 뿌리, 나무줄기, 싹 모두 혈당 강하 효과가 뛰어나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약효가 뛰어난 부분은 뿌리와 줄기이다. 따라서 두릅나물을 자주 해 먹거나 두릅의 뿌리 줄기를 달여 차처럼 마시면 좋다. 두릅의 뿌리줄기 50g을 물 3컵~5컵을 부어 달여 마신다. 20분 정도 달여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한방에서는 줄기 말린 껍질을 홍목이라고 해서 약재로 쓴다. 만약 뿌리껍질을 구하기 힘들면 이것을 이용하면 된다.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을 개선하는 냉이
각종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냉이는 봄철의 깔깔한 입맛을 돋우어 주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냉이 100g만 먹어도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A 가 충분 할 정도로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단백질과 칼슘 역시 시금치보다 많이 들어 있다. 또 콜린과 아세틸콜린 성분이 자율 신경을 자극하므로 당뇨나 고혈압, 위장병, 부인과 질환 등에 고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린 냉이 5~8g을 1컵의 물을 부어 달여 마시거나 가루 내 어 물과 함께 삼키면 된다. 또는 국이나 나물로 자주 먹어도 같은 효과가 있다.